AI 검출된 수원·용인… '고병원성' 여부 관심
AI 검출된 수원·용인… '고병원성' 여부 관심
  • 권혁철·김부귀 기자
  • 승인 2017.11.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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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형 AI바이러스 검출… 각 지자체 방역 총력
수원시 원천리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차량이 원천리천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 원천리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차량이 원천리천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 신대저수지와 용인시 청미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해당 지자체들이 고병원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수원시와 용인시에 따르면 먼저 지난달 31일 수원 신대저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과 청미천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수원시는 검출지점에서 반경 10㎞ 이내에 있는 가금류 사육농장 10곳(닭 965마리)에 3주간 가금류 외부반출을 금지하고, 매일 가금류 농가를 소독하고 있다.

수원시에는 가금류를 1만마리 이상 사육하는 전업농가가 없이 소규모 농가가 100여 마리씩 키우고 있다.

수원시는 현재 농림식품부로부터 저병원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전해 듣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같은 날인 지난달 31일 용인 청미천에서도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용인시는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에 있는 닭 사육농가 43곳과 청미천 주변에 매일 하루 두 차례씩 방역 소독을 하고, 사육 닭의 외부반출을 금지했다.

다행히 이들 농가에는 입식된 닭이 없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용인시 축산과 관계자는 "고병원성 검사결과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저병성원으로 판정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고병원성 AI로 판정될 가능성에 대비해 소독과 가금류 이동제한 등 모든 방역조치를 이미 다 취해놓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