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남편 탤런트 안재환 자살
정선희 남편 탤런트 안재환 자살
  • 최영수기자
  • 승인 2008.09.08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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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가스로 인한 질식사 추정…차안서 발견
8일 숨진 채로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본명 안광성·36)의 사인이 연탄가스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카니발) 승합차가 계속 주차돼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이 신고해 119를 불러 잠긴 차문을 열고 들어가니 시신이 뒷좌석에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이 부패해 사망한지 오래된 듯 보였다”고 밝혔다.

차 내부에 철판을 깔고 연탄 2장을 피운 흔적과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일단 자살로 보고 있다.

유서에는 부인인 MC 정선희(36)에 대해서도 언급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환의 시신은 서울 태릉 성심병원에 안치됐다.

지난해 11월 안재환과 결혼한 정선희는 이날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 진행을 취소했다.

안재환은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선희와 결혼하기 전 레스토랑 사업 등의 실패로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선희가 빚 5억원을 갚아주고 결혼했다’는 소문이 퍼졌고, 급기야 정선희가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루머를 해명하기도 했다.

결혼 후 안재환은 ‘세네린’이라는 화장품을 홈쇼핑을 통해 팔았다.

초기 반응은 좋았지만 이 화장품의 모델인 정선희가 6월 ‘촛불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며 홈쇼핑 판매가 중단되는 등 위기를 맞았다.

안재환이 제작자로 나섰던 영화 ‘아이싱’(가제)도 자금 사정으로 제작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