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확원 기술교류 동남아로 확대
국립수산과확원 기술교류 동남아로 확대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8.09.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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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바이오에너지생산 MOU 체결
국립수산과학원(원장 박종국)은 초고유가 시대를 맞으면서 수산연구 경쟁력을 통한 수산업의 활로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제무대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5월 새로 부임한 박원장은 변화와 혁신 없이는 수산업 활로개척의 선봉에 설 수 없다는 인식하에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동남아시아 2개국과의 정기 교류체계 구축에 나섰다.

박원장은 초고유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해조류로부터 바이오에너지를 얻어내는 기술개발이라는 판단 하에 대표단을 구성하여 해조류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의 해양수산연구원과 양식연구소를 잇달아 방문하여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에 양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호교류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국립수산과학원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해조류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여 생산효율이 높은 해조류종과 이로부터 유용물질을 탐색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수과원은 국내에서 새로운 소득원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다랑어양식 기술 확보를 위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물꼬를 트게 되었다.

이미 수과원은 이 분야에서의 조기 기술습득을 위해서 지난 5월과 6월 호주와 일본의 관련 연구소와 MOU를 체결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 왔었다.

또, 더 많은 바이오에너지 개발에 필요한 해조류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으로 이동하여 베트남의 수산관련 연구소와 MOU 체결을 통해 한국의 선진 기술을 제공하고 베트남에서는 풍부한 수산자원 및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상호호혜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양국과의 MOU 체결을 계기로 해조류 양식여건이 좋은 인근의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해외 양식기지 확보에 더욱 주력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해외진출을 원하는 기업이나 양식업계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산물의 공급체계 구축에도 한 몫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MOU를 체결한 인도네시아 해양수산연구원과 양식연구소, 그리고 베트남의 양식연구소는 해당국가의 수산분야 대표연구기관으로 동남아시아의 지리와 기후에 맞는 해수어와 담수어 양식 기술 분야에서 많은 기술과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