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홈쇼핑, 中企 해외 진출 가교 역할 기대”
허창수 “GS홈쇼핑, 中企 해외 진출 가교 역할 기대”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1.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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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인도서 첫 해외 사장단회의
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인도에서 처음으로 열린 해외 사장단회의에서  GS홈쇼핑이 행하고 있는 중소기업과의 협력 모델에 대해 비중 있게 언급했다. GS홈쇼핑은 인도 투자법인 '홈샵18'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현지에 수출하는 가교 노릇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허 외장은 GS그룹은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연 사장단회의에서 인도 시장 진출 확대 및 미래 성장전략에 대해 논의하던 중 GS홈쇼핑의 사례를 들었다.

허 회장은 회의에서 “GS는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수출과 해외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등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활성화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GS홈쇼핑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GS홈쇼핑은 지난해 해외 합작 홈쇼핑사를 통해 3000억원 규모의 한국 상품을 취급했는데, 이 가운데 80%가 중소기업 제품이었다.

허 회장은 “인도는 연평균 성장률 7%대의 거대 내수 시장이 있으며 중동·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등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나라”라며 “그동안 인도에서 축적한 값진 현지화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을 늘려나가고 새로운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GS그룹은 지난 몇년 간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룹 출범 첫해인 2004년 매출 23조원 중 수출과 해외매출의 비중이 전체의 30%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GS칼텍스는 뭄바이 인도법인을 통해 윤활유 판매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법인설립 당시보다 7배 이상으로 매출을 늘렸다. GS칼텍스는 향후 델리, 벵갈루루 지역 등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해 판매 지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