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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이어지는 의혹… 靑 부실검증 논란 '곤혹'
홍종학 이어지는 의혹… 靑 부실검증 논란 '곤혹'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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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靑 인사 추천·검증라인 전면 교체해야"
靑, 적극 방어… "증여 방식은 상식적인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잇따르면서 청와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홍 후보자는 부의 대물림을 비판해왔지만, 자신의 중학생 딸은 외할머니로부터 8억원 상당의 건물을 증여받았고 상가 월세 소득으로 한 달에 500만 원씩의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 '학벌·명문대 지상주의'를 주장한 그의 과거 저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홍 후보자는 1998년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시절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제목의 책에서 "명문대학에 나오지 않은 사람들은 세계의 천재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31일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홍 후보자의 중학생 딸은 2016년 이자소득세만 207만원 납부했다며, 이는 12억원 상당의 예금성 자산이 있어야 발생하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 측은 "소득 없는 미성년 딸의 12억원 상당 예금은 부모 등 가족의 증여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증여세 납부 내역 없으므로 증여세 탈루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딸이 보유했던 12억원 상당의 예금성 자산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재산신고에서는 사라졌다"면서 "원래 부모 자금으로 부모 예금 또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면 12억원 상당을 차명으로 거래해 온 것"이라고 금융실명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함께 "딸의 12억원 상당 예금을 해지 후 현금 또는 타인 명의로 예금을 보유 중이라면 재산신고를 누락한 것"이라며 "재산축소신고로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의혹들에 야권은 홍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인사라인 책임론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홍 후보자는 좌파 특유의 '내로남불'의 결정판이다"며 "국민 눈으로 볼 때 너무나 부적격자로 판단된다. 스스로 거취에 대해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홍 후보자는 위선의 극치, 청와대는 모순의 극치"라며 "청와대는 인사 추천과 검증 관계자를 즉각 전면교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인사 라인에 대한 문책을 주문하면서 "청와대는 홍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홍종학 본인도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이번 인사를 놓고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청와대 부실검증 논란' '책임론'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청와대는 홍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홍 후보자 딸의 거액 증여논란에 "증여방식은 상식적인 것"이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세청 홈페이지에는 그런 방법이 합법적인 절차로 소개까지 돼있다고 한다"며 "'불법적이냐, 아니냐'의 문제에서 벗어나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탈세를 하고 싶다면 건물을 팔아 현금으로 주면 된다"면서 "증여세를 못 내니 빌려주는 방식으로 내고 건물 임대료로 갚아나가는 것은 상식적인데 도덕적으로 나쁜 사람처럼 모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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