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코스피 최고치 경신에 52주 신고가 종목 증가세
연이은 코스피 최고치 경신에 52주 신고가 종목 증가세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0.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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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29일 69개 종목 신고가…전년 동기 比 4.5%↑
정보기술(IT)·제약·바이오·금융·화장품주 상승 두드러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52주 신고가 종목도 무더기로 쏟아졌다.

특히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정보기술(IT)을 비롯해 제약·바이오, 금융, 화장품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 10일부터 29일까지 14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69개 종목이 52주 신고가(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6개)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잠정실적 발표 하루 전인 지난 12일 274만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 원 등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오른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코스피를 이끄는 SK하이닉스도 지난 11일 8만9100원을 찍으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주도 상당수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녹십자홀딩스(13일 3만9350원) △대웅제약(13일 12만65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7일 39만9000원) △유나이티드제약(18일 2만4500원) △한미약품(19일 51만5000원) △한미사이언스(19일 10만1000원) △환인제약(20일 2만3200원) △녹십자(25일 21만1500원) 등이 기록을 세웠다.

이 중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1주년이 채 되기도 전에 시가총액 7위까지 오르며 자리매김했다.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화장품주의 도약도 두드러졌다.

한국콜마홀딩스(26일 4만3900원), LG생활건강(26일 119만3000원), LG생활건강우(65만7000원), 한국화장품제조(26일 4만2600원) 등이 신고가를 찍었다.

이밖에 주식시장 호황에 거래량이 늘면서 부국증권(16일 2만8000원), 유화증권(27일 1만7800원), 신영증권(17일 6만900원) 등의 증권주도 수혜를 누렸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