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만난 강덕수 STX 회장
프랑스 대통령 만난 강덕수 STX 회장
  • 진해/박민언 기자
  • 승인 2008.09.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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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STX와 협력해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STX유럽(舊 아커야즈) 주주총회 참석차 유럽을 방문중인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지난 5일 프랑스 생나자르(Saint-Nazaire) 조선소에서, 니콜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강덕수 회장과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완전한 경영권 인수가 이루어진 ‘STX유럽’ 및 프랑스 조선산업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STX와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동에서 강덕수 회장과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6월 STX그룹과 프랑스 정부가 합의한 대로, 알스톰(Alstom)사가 보유하고 있는 ‘STX프랑스 크루즈(舊 아커야즈 프랑스)’ 지분 25%를 포함한 34% 지분을 프랑스 정부가 매수하는 것을 재확인했으며, 향후 크루즈를 비롯한 일반 상선, 방위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사르코지 대통령은 STX프랑스 임직원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생나자르 조선소는 프랑스의 산업적 자부심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언급하며 프랑스 조선산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으며, “앞으로 프랑스 정부는 STX와 협력해 생나자르 조선소에서 앞선 기술의 고부가가치선박을 건조할 것이며, 향후 고품격 크루즈선 및 LNG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활발한 선박 수주 및 R&D 연구활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덕수 회장과 사르코지 대통령의 회동이 이루어진 ‘프랑스 생나자르(Saint-Nazaire) 조선소’는 STX유럽이 보유한 18개 조선소 가운데 크루즈선을 주로 건조하는 핵심 생산기지로서, 대형군함을 비롯한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