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적폐청산 대의엔 누구나 같은 뜻일 것"
文대통령 "적폐청산 대의엔 누구나 같은 뜻일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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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상대회 참석자 간담회서… "새정부, 적폐청산 힘차게 추진"
"경제서 적폐청산 해내는 게 새 활력 주고 저성장 벗어나는 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한상(韓商)대회 주요참석자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한상(韓商)대회 주요참석자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적폐청산의 방법엔 다양한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적페를 청산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대의에는 누구나 같은 뜻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세계한상(韓商)대회 주요참석자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적폐청산은 보수, 진보, 여야, 과거에 어느 정당에 있었는지, 어느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나와 상관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이 마치 편가르기, 또는 지금 정부가 앞 정부를 사정하거나 심판하는 것처럼 여기는 분도 일부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끈 촛불집회가 이날로 1주년을 맞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근래 대한민국이 여러모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세월호 참사 때문에도, 국정농단 때문에도 부끄러웠다"며 "그러나 국민이 위대한 모습을 보여줬다. 국민이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국격을 바로 세워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그 국민의 힘으로 새 정부는 적폐청산을 힘차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적폐는 오랫동안 쌓인 폐단이란 뜻"이라며 "비단 앞 정부에서만 만들어진 게 아니라 해방 이후 성장만능주의, 물질만능주의 등 사상을 추구하는 사이 그 그늘 속에서 생긴 여러 폐단이다. 그래서 적폐청산은 오래된 폐단을 씻고 정치를 바르게 해 대한민국을 정의로운,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은 경제와도 관련이 있다"며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으로 지금 빠져든 이면엔 불공정한 경제, 특권경제 등이 경제활력을 빼앗고 경제성장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경제에서 적폐청산을 해내는 게 경제에 새 활력을 주고 저성장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들어선 후 3분기 경제성장률이 1.4%라는 성과를 올려서 금년도 3% 경제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핵 리스크, 사드 여파 등 어려운 환경에서 이뤄진 성과라 더 고무적"이라고도 평가했다.

또 "단기적 경기부양책을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강력한 부동산대책으로 적어도 경제성장률 상당 부분은 잠식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가운데도 이런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