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아태지역 항공산업 위협”
“北 미사일 발사, 아태지역 항공산업 위협”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0.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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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로 항로 변경된 사례도 있어
(사진=구글/연합뉴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사진=구글/연합뉴스)

사전통지 없이 이뤄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항공산업에 위협이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 앤드루 허드먼 사무총장은 타이베이에서 열린 연례행사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미사일 시험 때문에 여러 항공사들이 복잡한 위험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항로를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달 사이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횟수가 늘어나자 이런 경향이 더욱 심화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드슨 사무총장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사전 고지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실제 항로가 변경된 사례도 몇 차례 나왔다고 언급했다.

허드슨 사무총장은 “규제를 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영공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그만이지만 개별 항공사 입장에서는 위험분석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때문에 항공산업은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