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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 대표 '녹농균' 감염경로 논란… 최시원 개? 병원?
한일관 대표 '녹농균' 감염경로 논란… 최시원 개? 병원?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0.25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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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시원 SNS 캡처)
(사진=최시원 SNS 캡처)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씨 가족의 반려견(프렌치 불도그)에 물린 뒤 숨진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의 혈액에서 ‘녹농균’(綠膿菌)이 발견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녹농균은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생긴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이 세균은 각종 항생제에 내성이 강해 감염되면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수술, 외상 치료 등에 의해 저항력이 낮아진 환자는 녹농균에 의해서 패혈증에 걸리면 고열 및 혈압저하 등 쇼크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숨진 김씨는 혈액에서 농녹균이 검출됐다고 알려져있다. 따라서 김씨의 사망원인은 녹농균이 상처가 난 부위에 침투해 패혈증으로 까지 번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최시원 측은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을 자체 검사해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의사의 소견서와 진료기록을 행정당국에 제출했다.

그러자 일각에선 최시원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비난을 받은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녹농균의 감염 경로로는 우선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는 명시돼 있는 내용이다.

게다가 개의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6건 정도밖에 되지 않아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지만 김씨를 치료한 병원 관계자는 “진료·치료 과정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김씨 가족이 감염 문제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거나 항의·문의하는 일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현재 서울백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김씨의 형부인 A씨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시원 측이 증빙서류를 제출한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 사과할 때는 그런 식의 주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수의사 소견서 같은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사고 당일 이후에 자기네 반려견의 입 속을 깨끗이 한 뒤 검사를 받았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고 반문했다.

김씨는 사망 직후 화장처리됐기 때문에 현재까지 확인되는 정황만으로는 김씨가 언제, 무엇 때문에 녹농균에 감염됐는지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하더라도 명확한 사인을 가려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따지려면 부검이 필수적인데 이미 화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정황만으로는 사망의 인과관계를 단정 짓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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