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대란 피했다… 학교비정규직 "25일 총파업 유보"
급식대란 피했다… 학교비정규직 "25일 총파업 유보"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10.24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당국 교섭서 통상임금·근속수당 갈등 합의
일 오전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열린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 오전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열린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교육 당국과의 임금협상에서 합의를 이루면서 우려했던 ‘급식대란’은 피하게 됐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근속수당 인상과 임금체계 개편 합의에 따라 예정된 25~26일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23일 통상임금 산정시간을 종전 243시간(주6일 기준)에서 209시간(주5일 기준)으로 줄이는 대신 기본급과 근속수당 인상을 통해 보전하는 방안으로 큰 틀 합의를 이뤘다.

양측은 비정규직 장기근무가산금을 정규직과 같은 근속수당으로 전환하고 상승 폭을 현행 2만원에서 3만원으로 1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또 시간당 최저임금이 1만원이 되는 해에는 근속수당 상승 폭을 연 4만원으로 한 차례 더 인상하기로 했다.

근속수당 도입과 인상은 학교 비정규직 쪽 요구였고 통상임금 산정시간 축소는 교육 당국이 제시한 근속수당 도입·인상의 전제조건이었다.

조정된 통상임금 산정시간은 당장 2018년부터 적용하되 이 탓에 임금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게 된 노동자에 대해서는 243시간을 기준으로 보조수당을 지원한다.

교육 당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현재 체결 시점과 통상임금 산정시간 조정 후 토요일 근무자 수당지원 문제 등 세부사항 조정만 남겨둔 상태다. 양측은 이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오는 26일 다시 교섭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