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 대비… 한미일 이지스함, '미사일 경보훈련' 실시
北도발 대비… 한미일 이지스함, '미사일 경보훈련' 실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0.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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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 한일 주변 해역서 실시… 이번이 다섯 번째 훈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3국 군이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한미일 3국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 간 한국 및 일본 인근 해역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미 해군 이지스구축함 스테덤함과 디케이터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키리시마함 등 4척이 참가한다.

훈련은 실제 표적을 발사하지는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사한 가상의 모의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국의 이지스함은 상당한 거리를 두고 해상에 배치돼 표적을 비행 단계별로 탐지·추적하고 위성을 경유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2016년 10월 제48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합의 결과에 따라 증대되고 있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조치다.

앞서 한미일 3국의 미사일 경보훈련은 지난해 6월과 11월, 올해 1월과 3월 등 네 차례 실시된 바 있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이날 필리핀에서 개최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Plus)를 계기로 제9차 연례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3국 장관은 안보현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며, 3국간 안보협력을 증진시켜 나갈 방침을 확인했다.

이에 미사일 경보훈련과 대잠전 훈련도 지속 실시하기로 의견을 같이했고,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통해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들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