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그리스 대통령 예방… '올림픽 정신' 확인
이낙연, 그리스 대통령 예방… '올림픽 정신' 확인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0.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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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대통령 "北, 국제법 준수해야… 한국에 감사"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대통령궁에서 프로코피스 파불로풀로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대통령궁에서 프로코피스 파불로풀로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을 만나 올림픽 정신을 확인했다.

이 총리는 23일 그리스 아테네 대통령궁에서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파블로플로스 대통령은 "올림픽 경기가 탄생한 그리스에서 총리님을 만난 건 올림픽 정신인 평화와 상생, 공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어 "유럽연합(EU)의 회원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인해서 유럽연합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규탄을 한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 실제로 국제법을 준수하고 폭력적인 방법 대신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리스와 한국의 협력의 역사는 매우 길다고 할 수 있다"며 "유럽에서 난민 문제가 매우 심각했을 때 한국이 경제적으로도 유엔난민기구(UNHCR)에 많은 도움을 줬기에 이 기회를 빌려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대한민국이 그리스에 감사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고 화답했다.

이 총리는 "첫째는 1950년 한국전쟁 때 연인원 1만581명 군인이 참전해줬다"면서 "한국에 참전한 16개국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은 군인이 참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그리스 인구가 700만명이 안됐는데, 1만명 이상이 참전한 것은 대단히 많은 숫자이다"며 "참전군인 가운데 186명이 전사했다"고 애도의 뜻을 보였다.

그는 "그리스 군인들의 그러한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그리스 대통령 예방에 이어 치프라스 총리와 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