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금융환경 IMF와는 확연히 달라”
“현 금융환경 IMF와는 확연히 달라”
  • 김오윤 기자
  • 승인 2008.09.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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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감원장‘국내외 애널리스트 대상 설명회’
“현 시장 환경은 IMF 외환위기 당시와는 큰 차이가 있다.

” 김종창 금융감독원 원장은 4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내외 애널리스트 대상 설명회’ 후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금감원장은 “현재의 금융시장 환경은 IMF 외환위기 때와는 질적, 양적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다르다”며 “외환보유액측면에서 97년 말 IMF 외환위기 당시 89억 달러(한은예탁 제외)에서 2008년 8월말 현재 2432억 달러(세계 6위)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기외채/외환보유액비율도 IMF외환위기 당시 716.4%에서 2008년 6월말 현재 68.0%로 하락세에 있으며 유동외채/외환보유액비율도 2008년 6월말 현재 86.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IMF 기준으로 100% 미만은 안정적이며 100~200%는 경계. 200% 이상은 위험수준으로 분류되고 있다.

기업 재무건전성과 관련 김 금감원장은 “제조업 부채비율이 IMF외환위기 당시 396%(중소기업 322%)였지만 올 1분기 현재 89%(2007년 말 중소기업 125%)수준으로 양호하며 중소기업 이자보상배율도 IMF당시 0.8배에서 2007년 1.9배(제조업 2.4배, 비제조업 1.5배)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회사들도 IMF 외환위기 때와는 달리 상당한 수준의 외부충격에도 견딜 정도로 양적, 질적으로 개선돼 있다”며 “한 사례로 은행 총자산이 99년 말 661조 원에서 2007말 현재 1568조 원으로 확대됐고 ROA는 99년 △0.83 %에서 2007년 1.10%(2005년 일본 0.56%, 미국 1.31%)로 크게 개선돼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