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보복…유커 뿐 아니라 동남아 관광객도 줄었다
中 사드 보복…유커 뿐 아니라 동남아 관광객도 줄었다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0.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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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월 사이 157만6000명 방한…전년 대비 1.5% 감소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에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 7개국 관광객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월별 국적별 방한 관광객 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동남아 7개국 방한 관광객은 157만659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감소한 것.

월별로 살펴보면 3월과 4월에는 각각 5.5%, 17.3% 증가했지만 5월(-4.6%)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6월(-9.0%), 7월(-10.9%), 8월(-6.5%) 등 4개월 간 하락곡선을 그렸다.

나라별로는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27.4% 줄어들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필리핀 관관객도 23.5% 줄었다. 말레이시아(1.2%)와 홍콩(2.4%)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 의원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방한 관광객이 줄거나 정체 수준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무슬림 관광객 유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자료=김병욱 의원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