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도로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 에너지 복지 확대
서울시, 폐도로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 에너지 복지 확대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0.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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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개 발전소 연간 50만㎾ 전력 생산
"도로·방음벽 등 설치 가능공간 확보"
태양광 나눔 발전소. (사진=서울시 제공)
태양광 나눔 발전소.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학교 옥상이나 폐도로·차고지 등 공공시설 유후터 7곳에 '태양광 나눔 발전소'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태양광 나눔 발전소는 남는 땅에 태양광 장비를 설치해 전력 판매 수익 전액을 에너지 복지 재원으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전체 설치용량은 397㎾로 연간 생산전력은 약 50만㎾다. 50만㎾는 서울시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1600가구가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지난 2014년 배봉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수서중·수도전기공고 등지에 6곳 발전소를 지었고 올해 잠실철교 남단 폐도로 부지에 새 발전소를 지었다.

올해 지어진 잠실철교 남단 태양광 나눔 발전소는 47㎾ 규모로 지난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잠실철교 남단 태양광 나눔 발전소에서 연간 약 6만㎾h를 생산해 1000만원 규모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만㎾h는 서울시 4인가구 기준으로 약 194가구가 1개월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와 관련, 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16일 잠실철교 남단 태양광 나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20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관련 수익은 신재생에너지 재투자와 에너지복지 사업에 쓰인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부지 뿐 아니라 도로, 방음벽, 교량 등 다양한 태양광발전 설치 가능공간을 확보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