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톱10' 韓, 제조·금융…美, 첨단·IT서비스기업 多 포진
'시총 톱10' 韓, 제조·금융…美, 첨단·IT서비스기업 多 포진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0.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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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중요성 강조되는 가운데 국내 지형변화 거의 없어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제조·금융 중심의 전통 대기업의 지형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기업 경영성과사이트 'CEO스토어'에 따르면, 지난 2006년 3월말과 올해 9월 5일 종가 기준으로 우리나라와 미국 증시의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각각 41곳과 43곳이 교체된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증시의 시총 100대 기업 교체율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시총 상위 10대 기업의 변화를 보면 양국의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은 최근 10년간 시총 1위인 애플을 비롯해 총 6곳이 신규 진입했다.

이 가운데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 JP모건체이스 등 4차 산업혁명과 직결된 기업이 4곳이나 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LG화학과 네이버,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 4곳이 신규 진입 했지만, 네이버를 제외하면 모두 전통 제조업이다.

잔류 6개 기업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IT 전기·전자 업체지만, 현대차와 포스코,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은 전통 제조·금융업체다.

CEO스코어는 "이른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법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국내 대기업의 지형 변화는 거의 없었던 셈"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