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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진전사지서 6세기 국보급 금동보살삼존불입상 출토
양양 진전사지서 6세기 국보급 금동보살삼존불입상 출토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0.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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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서 발견된 높이 8.7㎝ 금동삼존불. 사진은 금동보살삼존불입상 앞(왼), 뒤 모습. (사진=문화재청)
양양서 발견된 높이 8.7㎝ 금동삼존불. 사진은 금동보살삼존불입상 앞(왼), 뒤 모습. (사진=문화재청)

 강원도 양양 진전사지에서 6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삼존불이 나왔다.
  
문화재청은 양양군과 국강고고학연구소가 지난 7월부터 진전사지 삼층석탑(국보 제122호) 주변(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에서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석탑 북쪽에 묻혀 있던 삼국시대 금동보살삼존불입상(金銅菩薩三尊佛立像)을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
  
6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높이가 8.7㎝로 성인 손바닥 크기에 불과하다.

출토 당시 동보살삼존불입상은 불꽃무늬인 화염문이 있는 광배(光背·빛을 형상화한 불상 뒤쪽의 장식물)의 위쪽 일부와 받침대 역할을 하는 연꽃무늬 좌대가 조금 떨어져 나갔으나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다.

삼국시대 불상이 많지 않고 출토지가 명확하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국보급으로 평가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불상의 재질은 출토할 당시 청동으로 파악했으나 국립춘천박물관에서 보존처리를 위한 기초조사를 하면서 금동제로 밝혀졌다.

양양 진전사지 삼존불 출토지역 전경. (사진=문화재청)
양양 진전사지 삼존불 출토지역 전경. (사진=문화재청)

 불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운데 보살상의 손 모양은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편 채 손바닥을 바깥으로 해 어깨높이까지 올리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복식 측면에서는 삼존불 모두 보살상 앞면에서 겉옷 주름이 'X'자로 교차했다가 좌우로 퍼지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삼존 아래 좌대에는 표면을 파서 새긴 1단의 8장짜리 연꽃무늬가 새겨졌는데, 불상과 한몸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삼존불은 모두 보살상이며, 출토지가 명확한 이 불상은 한국에서 유일한 사례로 평가된다.

중앙 본존불에 보살상, 좌우에 본존불을 보좌하는 협시보살을 배치했는데, 본존불에서는 두광과 신광이 모두 양각으로 표현됐다.

보살상 머리 위에 얹은 보관(寶冠) 위에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변화해 나타나는 부처인 화불이 연꽃 좌대에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본존불과 협시보살 사이의 하단에 인위적인 구멍 2개는 처음 발견되는 사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 불상은 6세기 불상인 국보 제85호인 금동신묘명삼존불입상, 국보 금동보살삼존입상과 표현이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세 가닥으로 올라간 보관, 옷 주름, 화불 등으로 미뤄볼 때 6세기에 만들어진 세련된 불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조 기법과 도금 방법은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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