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송객수수료, 면세점에게 악영향
과도한 송객수수료, 면세점에게 악영향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0.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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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간 불공정 경쟁 유발도”

과도한 송객수수료가 면세점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언주 의원(국민의당)실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송객수수료 지급액은 2013년도(2966억원)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에서도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6년 22개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지급한 송객수수료는 총 9672억원으로 전체 시내면세점 매출(8조8712억원)의 10.9%를 차지했다. 단체관광객 매출에 대비해서도 20.5%에 달해 외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송객수수료는 면세점 뿐 아니라 백화점, 호텔 등 관광업계 전반에서 마케팅의 일환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하경제의 온상이라는 게 이 의원 측 입장이다.

이 의원은 “과도한 송객수수료가 면세점 이익의 국외유출과 저질 관광상품을 양산해 국제 경쟁력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간 불공정 경쟁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자료=이언주 의원실)
(자료=이언주 의원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