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필두 해외수주지원단 '중앙아시아 공략'
김현미 장관 필두 해외수주지원단 '중앙아시아 공략'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10.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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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우즈벡·이란·터키 현지서 고위급 면담
민간·공기업 동행 플랜트·인프라 등 '협력 논의'

김현미 장관(네모안)과 세종시 국토부 청사.(사진=신아일보DB)

김현미 장관(네모안)과 세종시 국토부 청사.(사진=신아일보DB)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해외건설 수주지원을 위한 현지 일정을 소화한다. 김 장관은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동행하는 이번 수주지원 일정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터키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하고 플랜트 및 인프라분야의 국가간 협력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수주지원단이 지난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중앙아시아 지역 우즈베키스탄과 터키, 이란을 방문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정부 간 협력·금융조달·기술지원을 포괄하는 전방위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서는 이번 수주지원단은 범정부적 역량 결집을 위해 민관합동 형태로 구성됐다.

수주지원단에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인프라 공기업, 건설 인프라 분야 민간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김 장관은 이번 일정을 통해 중앙아시아와 중동권 전략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터키, 이란의 인프라 관계 장관 등과 고위급 협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표단은 민간·공공 협의채널을 함께 가동해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협의한다. 또, 현지 인프라 기업과 지상사가 참석하는 합동 간담회를 개최해 해외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진출 기업들의 현안을 고위급 협력 활동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우선 우즈베키스탄 건축건설 부총리와 에너지석유가스 부총리, 대외경제 부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45억달러 규모 메탄올 화학시설과 22억달러 규모 지작(Jizzakh) 정유공장 등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 협력성과 창출방안을 논의한다.

이란에서는 국제 정세 변동가능성이 커진 이란 인프라 시장 여건에 대응해 정부측 고위관계자와 제반 상황을 논의하고, 진출기업 합동 점검회의를 통해 현지상황 점검과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터키에서는 차낙칼레 대교와 철도차량 공급 등 한국과 터키 간 협력 사업에 대한 후속 협의와 기업 간(B2B) 협력 강화 등을 위해 '한-터키 비즈니스 네크워킹 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양국 인프라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터키 도로청장·철도청장과 기술이전 및 경험 공유 등 정부 간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