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상생 위해 수익구조 변화해야”
“프랜차이즈, 상생 위해 수익구조 변화해야”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0.16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정 의원 “로열티 중심의 수익구조로 전환 필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프랜차이즈 산업의 상생을 위해 정부가 수익구조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6일 프랜차이즈 산업에 단기적 처방이 아닌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프랜차이즈 산업이 빠르게 외형적 성장을 이뤘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 

실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2008년 1000여개에 불과했던 가맹본부가 지난해 4300여개로 늘었고, 가맹점도 10만7000여개에서 22만개로 204%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의 프랜차이즈 산업의 경우 로열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지만 국내의 경우 물류 유통과정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로열티 수익 중심의 미국의 경우 원부자재구입 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함께 협동조합을 설립해 합리적인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산업의 수익구조 변화를 촉구했다.

정부의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육성사업도 비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약 65%의 이익 수준이 매출액의 10% 미만인 상황에서 사업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원부자재를 원가에 공급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세제혜택을 지원하는 등 로열티 방식으로 전환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