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러시아 극동지역 사업개발 ‘잰걸음’
수출입銀, 러시아 극동지역 사업개발 ‘잰걸음’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0.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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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회담 중 체결된 ‘극동 금융협력 이니셔티브’ 후속조치
러시아 극동개발기금과 오는 12월1일 제1차 정례협의 개최 합의
알렉세이 체쿤코프(Alexei Chekunkov) 러시아 극동개발기금 사장(사진 왼쪽)과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이 지난 13일 오후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러시아 극동지역 사업개발 등 두 기관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알렉세이 체쿤코프(Alexei Chekunkov) 러시아 극동개발기금 사장(사진 왼쪽)과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이 지난 13일 오후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러시아 극동지역 사업개발 등 두 기관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러시아 극동지역 사업개발 및 금융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알렉세이 체쿤코프(Alexei Chekunkov) 러시아 극동개발기금 사장과 홍영표 수석부행장이 만나 러시아 극동지역 사업개발 등 두 기관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체쿤코프 사장은 에너지, 제련, 농수산 등 후보사업 리스트를 제시하면서 내년 9월까지 파일럿 사업을 발굴해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이 이뤄지길 요청했다.

이에 두 기관은 실질적인 금융협력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는 12월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제1차 정례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된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에 한국의 금융이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직후 수출입은행은 극동개발기금과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융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극동 금융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은은 극동 금융협력 이니셔티브가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된 극동개발협력 9브릿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진출 및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 관련 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유망사업 발굴을 포함한 전반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러시아 극동지역은 풍부한 자원과 함께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서 개발기회와 지정학적인 가치 또한 매우 높다”며 “러시아 정부의 신동방정책에 따라 최근 개발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극동 및 자바이칼 지역에 대한 사업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극동개발기금은 러시아 연방정부가 극동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11년 설립했으며 약 3억 달러의 기금을 재원으로 상호 발굴 사업에 대해 출자 및 대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