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분기 산업재·소재 종목 지분 늘려
국민연금, 3분기 산업재·소재 종목 지분 늘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0.15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경기 회복 신호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올 3분기 산업재와 소재 관련 종목 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민연금은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종목이 모두 278개로 조사됐다.

이 중 3분기에 새로 편입되거나 추가로 지분을 사들인 종목은 총 97개였다.

업종별로는 최근 업황이 좋은 화학 관련 종목이 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장비·기기(6개)와 기계(5개) 등의 순이었다.

특히 국민연금 기계 관련주 종목에 대해 큰 폭으로 보유지분을 늘렸다.

건설 기계장비에 적용되는 유압실린더를 제조하는 디와이파워는 보유 지분율이 2분기 말 5.07%에서 9.3%로 늘어 유일하게 4% 넘는 지분이 확대했다.

건설중장비 부품주인 대창단조(6.1→9.25%), 자동차부품·공작기계 업체인 현대위아(9.17→11.74%) 등의 지분율도 늘었다.

신규편입 종목 또한 와이지-원(6.61%)과 두산인프라코어(6.02%) 등이 기계 업종에 해당한다.

화학 관련주 중에서는 LG화학(8.19→9.74%)과 SKC(11.84→12.95%), 대한유화(10.81→11.70%) 등의 보유지분을 늘렸다.

전자장비·기기 업종의 경우 자화전자(5.10→6.19%)와 대덕전자(6.13→7.18%) 등의 지분을 확대했다.

이 밖에 연성회로기판(FPCB)과 디스플레이용 소재 업체 이녹스첨단소재(6.17%), FPCB와 관련 부품 전문 업체 비에이치(5.24%) 등의 지분을 각각 사들였다.

반면 국민연금은 73개 종목에 대해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가 지분율을 낮췄다.

자동차부품(9개)과 제약(8개), 반도체와 관련 장비(7개), 식료품(7개) 종목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9.72%→9.79%) △SK하이닉스(10.13→10.37%) △POSCO(11.14→11.31%) △KB금융(9.79→10.28%) 등은 사들인 반면 △네이버(10.61→10.41%) △아모레퍼시픽(7.08→6.06%) 등은 지분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