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아파트 10층서 화재… 불길 피하던 40대 여성 추락사
김해 아파트 10층서 화재… 불길 피하던 40대 여성 추락사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7.10.12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오전 4시57분 경남 김해시 외동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사진=경남소방)
12일 오전 4시57분 경남 김해시 외동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사진=경남소방)

경남 김해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을 피하려던 40대 여성이 추락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새벽 4시 57분께 경남 김해시 외동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이 아파트 경비원이 119에 신고했다.

불은 집 내부 80여㎡를 다 태우고 1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꺼졌다.

아파트 주민 50명은 불이 나자 바깥으로 급히 대피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그러나 10층에 혼자 살던 A(48·여)씨가 아파트 밖으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 집 부엌 가스레인지 주변이 심하게 탔고,  "(불 난 집을) 보고 있으니까 사람이 불이 붙은 채 뛰어내렸다"는 아파트 관계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잠을 자던 A씨가 불을 피해 베란다로 대피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