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상장주식 91억여주 보유
외국인, 국내 상장주식 91억여주 보유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0.1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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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12.3%… 시총 기준 비중은 37.0%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이 91억원 주 규모로 전체의 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주식 보유에 따라 보유주식 수 대비 시총 비중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식 수는 총 91억5882만 주이며 전체 상장주식(742만9623만 
주) 12.3%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보유주식은 17.0% 규모에 해당하는 71만2934만 주다. 코스닥시장에서는 6.3% 비중인 20억2948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시총 기준 유가증권시장 보유주식 가치는 37.0% 규모의 568조41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 보유주식 시총은 12.1% 규모의 27조11170억원이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가 일반적으로 고가의 종목을 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증시 '대장주'격인 삼성전자는 전날 기준 외국인의 보유주식 시총 비중이 53.1%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방식은 포트폴리오투자가 직접투자보다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시총 568조원 가운데 포트폴리오투자는 96.0%에 해당하는 545조3310억원이다. 특정 종목 10% 이상 투자를 의미하는 직접투자는 나머지 4.0%에 불과했다.

보유주식 수 기준으로는 포트폴리오투자 비중이 89.6%, 직접투자가 10.4%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포트폴리오투자는 시총 기준 78.5%, 보유주식 수 기준 78.2%에 불과했다. 

금감원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자는 8월 말 기준 4만4356명이다. 이 중 개인이 1만937명, 기관은 3만3419곳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만4717명으로 33.2%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