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시티 “영입 유보”, 설기현 풀럼 잔류
헐시티 “영입 유보”, 설기현 풀럼 잔류
  • 신아일보
  • 승인 2008.09.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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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이적설이 돌았던 설기현(29)이 소속팀 풀럼에 잔류하게 됐다.

설기현을 영입할 것으로 점쳐지던 헐시티의 폴 더펜 구단주는 2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라디오방송에 출연, “구단이 설기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오늘 당장 런던을 떠날 수는 없을 것이며, 우리 역시 1월까지 특별한 (영입)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헐시티는 그동안 더펜 구단주와 필 브라운 감독이 나서 설기현을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도 설기현의 이적설을 다루며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더펜 구단주가 영입 방침에서 한발짝 물러나는 입장을 취함에 따라 잠시 떠올랐던 설기현의 이적설은 가라앉게 됐다.

이로써 설기현은 2일 오전 8시 마감된 프리미어리그 여름이적시장에서 특별한 이동 없이 풀럼 소속으로 올 시즌을 치르게 됐다.

갑작스러운 헐시티 이적설로 혼란을 겪었던 설기현은 앞으로 치열한 주전경쟁을 통해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편, 설기현은 올 시즌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내 입지를 되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