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책임투자 펀드 수익률↑…'투명·공정' 새 정부 기조 영향
사회책임투자 펀드 수익률↑…'투명·공정' 새 정부 기조 영향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0.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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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온 사회적 책임펀드(SRI)가 투명한 경영과 지배구조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기조에 따라 재평가 되고 있다.

8일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국내 출시된 SRI 펀드 17개의 연초 이후 단순 평균 수익률은 11.75%다.

마이다스 운용의 마이다스책임투자A1이 22.0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NH-아문디운용의 'NH-아문디 장기성장 대표기업 클래스C1'이 20.73%로 2위를 차지했다.

SRI 펀드는 편입종목을 결정할때 사회 환경과 기업의 지배구조(ESG), 윤리적인 요인까지 고려해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 펀드는 지난 2001년에 국내에 출시된 이래, 상대적으로 기업과 투자자의 무관심 등으로 시장에서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새 정부 들어 투명한 경영과 지배구조가 강조 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기조에 부응해 올해 설정된 펀드만 △삼성 착한책임투자 △하이 사회책임투자 △한화 ARIRANG ESG 우수기업 상장지수 등 3개에 달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ESG가 중요한 투자 지표로 자리 잡고 있고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되면서 사회책임 투자는 고객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