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매출도 오르는 ‘편의점 도시락’
주말 매출도 오르는 ‘편의점 도시락’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0.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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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관악구 등 1인가구 밀집지역 매출 높아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주말에 식사 대용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9월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증가했고, 주말 매출은 33%가 늘었다. 과거에는 주중 하루 평균 매출이 주말 평균을 크게 상회했지만 올해는 주중과 주말 평균 매출이 50.5대 49.5로 거의 같았다.

편의점 도시락의 주 고객층인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이 주말에 쉬는 동안에도 간편하고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경우가 느는 추세라고 세븐일레븐측은 전했다.

특히 이런 현상은 1인 가구가 몰려 있는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중구는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만큼 주말 도시락 매출 지수가 133.3으로 가장 높았다. 관악구가 130.1로 뒤를 이었고, 동작구, 송파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양천구, 도봉구, 은평규 등 전통적인 4인가구 중심의 주택이 많은 자치구는 전체적으로 도시락 매출이 낮았다. 특히 대표적 오피스 지구인 강남구의 주말 도시락 매출 지수는 106.7로 전체 평균(135.2)보다 28.5p 낮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은 기본적으로 가성비와 다양한 종류, 시간의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며 “편의점 도시락이 주중과 주말 가리지 않고 어엿한 한 끼 식사로 자리잡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