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애플發 호실적 기대
삼성·SK하이닉스, 애플發 호실적 기대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10.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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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메모리 반도체 수요 늘 것…시총 1·2위 무난 전망
 

애플의 신작 '아이폰X'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데다 서버·데이터센터 등 기업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호실적을 연말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5일 반도체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이 적어도 연말까지 이어지며 수요확대와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반도체 호황은 국내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말 시총 순위 역시 굳히는 기제로 작동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15조8945억원이다.

특히 석달 전 컨센서스가 13조7284억원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그 새 전망이 2조원 이상(15.8%) 상승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7660억원으로, 4분기에는 4조345억원으로 각각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 전망을 내놨다.

이런 흐름은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25일 삼성전자가 268만1000원, SK하이닉스가 8만6300원으로 모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