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 북한식당 또 문닫아… 영업난 시달려
베트남 내 북한식당 또 문닫아… 영업난 시달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0.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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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철거된 상태… 대북 제재로 영업부진 겪어
베트남 남부도시 호찌민 소재 북한 '고려식당'이 최근 문을 닫고 간판도 내린 모습.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남부도시 호찌민 소재 북한 '고려식당'이 최근 문을 닫고 간판도 내린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외화벌이 목적으로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영업부진으로 또 문을 닫았다.

2일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경제도시 호찌민 시내에 있는 북한 ‘고려식당’이 지난달 27일 폐업했다.

현재 고려식당 입구에는 ‘수리로 인해 잠시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식당 간판은 철거된 상태다.

2014년 영업을 시작한 고려식당은 15∼16명의 북한 종업원이 일하고 있었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된 가운데 고려식당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영업부진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2월에는 베트남 다낭에 있는 5성급 호텔 크라운플라자의 별관을 임대해 쓰던 북한식당 ‘평양관’도 영업부진 끝에 폐업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내 북한식당은 2곳으로 줄었다. 현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평양관’과 ‘고려식당’이 있지만, 이들 식당 또한 영업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