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릉5구역 등 4개소 '정비지역 해제'
서울 정릉5구역 등 4개소 '정비지역 해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9.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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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로1·동선1·성북3 등 '사업지연·주민요구' 반영
도봉구 창동 도시개발구역 계획안은 조건부 가결

서울시 성북구 정릉5 주택재건축정비구역 위치도.(자료=서울시)

서울시 성북구 정릉5 주택재건축정비구역 위치도.(자료=서울시)

서울 성북구 정릉5구역과 성북3구역 등 4개 지역에 대한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이 사업지연과 주민 요구 등으로 해제됐다. 도봉구 창동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개발계획안은 조건부 가결됐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열린 제17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에서 성북구 정릉5구역 외 3개소에 대한 정비구역 등 직권해제안에 대해 '원안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직권해제 대상구역으로 결정된 곳은 성북구 정릉5구역과 충정로1, 동선1, 성북3구역이다.

이들 구역은 단계별로 사업이 지연되고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1 이상이 해제를 요청한 경우로써 주민의견조사 결과 사업찬성자가 50% 미만에 해당돼 시장 직권의 정비구역 해제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에서는 건축물 개량과 신축 등 개인별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으며, 주민들이 동의 할 경우 주거환경관리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등 다양한 대안사업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도계위는 도봉구 창동 1-9번지 일대 2만7423㎡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조건부 가결'시켰다.

이 구역은 지난 3월2일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으로 확정·고시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성장형 창업기업 지원과 문화산업 관련 기업유치·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계획안에는 창동 일대를 동북권의 창업 및 문화산업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1단계 선도사업으로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계획이 담겼다.

또한 장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추진중인 KTX연장(수서~의정부) 및 GTX-C(금정~의정부) 노선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현재 창동 도시개발사업을 1지구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와 2지구 복합환승센터로 분할해 추진 중이다. 1지구는 올해 안으로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지구는 KTX 및 GTX와 연계해 2022년 이후에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창동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으로, 창동‧상계 일대를 일자리·문화중심의 동북권 광역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