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채소’ 하락세 … 추석 물가 걱정 줄어드나
‘금값 채소’ 하락세 … 추석 물가 걱정 줄어드나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09.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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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사과‧삼겹살 등 내림세, 고추는 계속해서 상승세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채소 가게.(사진=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채소 가게.(사진=연합뉴스)

여름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계속해서 증가하던 채솟값이 가을에 접어들면서 출하 물량이 늘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추석 물가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성수품 물량을 평상시보다 최대 2배까지 방출한다는 계획이어서 서민 체감 물가가 나아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배추 1포기가 평균 6316원에 거래됐다. 지난 4일 7125원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하락세를 이어가 보름 사이 11.4%(809원)나 떨어졌다.

지난 7월 초 kg당 4500원에 거래되던 시금치는 폭우와 찜통 더위 속에 지난달 22일 1만5710원에 팔렸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 지난 19일에는 31.8%(4989원) 떨어진 1만721원에 판매됐다.

무는 지난 5일 개당 2948원에 판매됐으나 19일 2685원으로 8.9%(263원) 떨어졌고, 파 1kg도 같은 기간 3579원에서 3400원으로 5%(179원) 하락했다.

미나리는 지난 4일 kg당 6286원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9일 20.6%(1295원)떨어진 4991원이었고, 지난 12일 kg당 1만148원이던 국산 깐마늘은 9702원으로 4.4%(446원) 하락했다.

다만 극심한 가뭄과 잦은 비로 탄저병‧칼라병 등이 확산되면서 작황이 좋지 않은 고추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고춧가루 1kg은 지난 1일 2만1347원에 팔렸으나 19일 10.5%(2238원)오른 2만3585원이다.

성수품인 과일과 고기 가격도 하락세이다.

사과는 19일 기준 10개가 1만9773원에 거래됐다. 지난 1일 2만1011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 5.9%(1238원) 떨어졌다.

지난 1일 배 10개의 가격은 3만4857원이었으나 19일 17.6%(6132원) 떨어진 2만8725원에 거래됐고, 포도는 같은 기간 kg당 5.3%(283원) 떨어진 5030원에 판매됐다.

삼겹살도 지난 1일 100g당 2350원에서 19일 2143원으로 8.8%(207원) 떨어졌고 돼지 목살 100g은 같은 기간 2322원에서 9.4%(218원) 하락해 2104원으로 거래됐다.

닭고기 1kg 가격도 같은 기간 7.3%(387원) 하락해 4934원이었고, 계란은 특란 30개들이 기준 6146원에서 9.6%(592원) 떨어진 5554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