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농가·면적 더 늘어날 듯… "특별대책 강구"
“가슴이 찢어지지만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어요.”
지난 19일 충북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와 함께 우박이 쏟아져 내리면서 농가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충주 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부터 충주에 우박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리기 시작한 비가 40여분 동안이나 계속됐다.
동시에 이날 직경 10mm이상의 우박과 함께 쏟아져 충주 단월동과 호암동, 봉방동, 중앙탑면, 살미면 등지의 사과 과수원과 비닐하우스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충주시에 따르면 농가 피해 접수 결과, 사과 57개 농가 46㏊, 벼 20개 농가 15㏊, 배추 5개 농가 5㏊, 상추 8개 농가 1.7㏊, 기타 2개 농가 0.3㏊ 등으로 92개 농가가 68㏊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게다가 이는 지난 19일 밤까지 접수된 것만 집계한 것이어서, 피해 농가와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우박피해와 관련 농작물 등의 피해 조사와 함께 농가들에 대한 특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충북취재본부 webmaster@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