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실적 기대에 ‘신고가’ 경신…나흘째 상승
삼성전자, 호실적 기대에 ‘신고가’ 경신…나흘째 상승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09.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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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에 260만원 사상 첫 돌파…전 거래일 대비 4.13%↑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호실적 기대감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18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13% 오른 262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256만원을 두 달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자사주 추가 매입 기대감이 호실적을 견인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는 예측치가 나오면서 사흘째 상승 중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를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도 전 분기(14조700억 원)과 비슷하거나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4조2900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최근 목표주가를 33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63조2000억 원과 14조2000억 원 등으로 각각 예상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가 지난 1월25일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11~12월에 추가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일평균 자사주 매입 금액은 보통주 기준 260억 원으로 오는 11~12월에 예상되는 자사주 매입금액은 1조9000억 원 수준”이라며 “11월부터는 일평균 480억 원으로 지금보다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고 이는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보다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