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청원
‘호국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청원
  • 의령/전근 기자
  • 승인 2008.08.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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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조진래 의원등 6명 소개의원으로 국회 청원
의령군이 의병의 정신과 얼을 기리기 위한 ‘호국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청원을 4일 국회에 냈다.

군은 제18대 국회가 개원됨에 따라 김채용 군수를 청원인으로, 조진래(한나라·의령 함안 합천) 의원을 비롯 김정권(한나라·김해갑) 안민석(민주·오산) 이주영(한나라·마산갑) 조윤선(한나라·비례대표·당 대변인) 김재윤(민주·제주 서귀포)국회의원 등 6명을 소개의원으로 이날 ‘호국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청원서를 국회에 접수시켰다.

기념일 청원은 국회상임위원회가 구성 되는대로 심의에 들어가고 국회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며 이어 행정안전부를 경유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군은 이날 제출한 청원서에서 “의병과 의병정신은 그 옛날부터 나라가 위급할 때마다 시대와 지역을 넘어 그 빛나는 희생정신과 호국정신을 발휘해온 우리민족의 자랑스런 유산”이라며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해 이번에는 반드시 호국 의병의 날을 기념일로 제정해 후손들이 그 뜻을 기리고 받들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해 의병기념일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내외군민 1만1,813명의 서명을 받아 그해 9월 19일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하였으나 제17대 국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에 회부되지 못해 자동 폐기되자 올해 초부터 다시 청원준비를 해왔다.

특히 지난 4월 제36회 의병제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군민 숙원사업인 ‘호국의병의 날’ 제정을 위한 대대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청원인 김군수는 의령군이 주도적으로 호국 의병의 날을 제정하려고 하는 것은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의령군이 전국에서 가정 먼저, 그리고 가장 활발하게 의병활동을 함으로써 의병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그 이유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국가관과 호국정신을 확립하는 문제는 참으로 중요하며 독도문제로 첨예한 시국을 타파하고 재도약의 전기로 삼을 정신적인 혁신이 필요하며 그 해결책은 의병정신의 확립과 계승이라고 강조했다.

의병은 왜적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급할 때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외세의 침략에 대항하여 나라를 구한 국난극복의 상징으로서 의령군과 군민들은 임진왜란(1592년) 당시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17장령이 전국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의령군이 의병의 날 제정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이 당연하고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