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림공원 시설물 대대적 정비
상림공원 시설물 대대적 정비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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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상림음악분수대 군민의 종 건립
함양군은 상림주변의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 봄철 상림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들어주기로 했다. 21일 군은 상림 주변의 간판 화장실 등 각종 시설물들로 인해 경관이 해친다고 보고 대대적인 정비를 하는 한편 군민의 종, 음악분수대 상림종합안내판 등의 시설물이 들어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보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숲 안에 위치하여 사람들을 숲으로 유인하는 인공시설물을 천연기념물인 상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밖으로 끌어내고 다볕당과 잔디운동장도 문화예술회관등 대체시설물이 완공되는 대로 연차적으로 철거하고 숲을 복원한다.
올해 다볕당 앞 4500㎡의 잔디운동장을 2400㎡만 남기고 20년생 느티나무등 60여그루의 나무를 식재 완료했다. 향후 문화기반시설이 완공되면 다볕당을 철거할 계획이고 잔디운동장은 완전 숲으로 복원될 전망이다.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치면서 나무가 잘리고 운동장이 생긴지 수십년만의 일이다.
그동안 우리 군민들의 문화예술 체육공간으로 사랑받아 왔던 상림운동장이 사라지는 것은 아쉬운 일이나 숲을 1000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는데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 군은 연내에 수거식에다 좁아서 불편했던 다볕당 화장실을 숲 밖 다목적 광장 쪽으로 옮겨 다시 지을 계획이라고 하며, 일관성 없이 세운 각종 안내판도 일제히 정비 한다고 한다. 이와 함께 새로 지을 문화기반시설 광장에 위치할 음악분수대는 금년 중 착공 할 것이라고 하며 군민의 종 건립사업도 연내 착공하는 등 볼거리도 보완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앞으로 상림 내 인공시설물의 설치는 원칙적으로 금지할 것이며 상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각종 기념비와 정자들도 단계적으로 이전해 나갈 것이며, 또 상림의 경관을 저해하는 통신, 전기 시설도 지중화하여 상림의 경관조성 사업을 상림주변 관광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함양/박우진기자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