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EEZ 구축사업 구상’발표
경북도‘EEZ 구축사업 구상’발표
  • 신아일보
  • 승인 2008.04.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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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에너지위 개최 에너지절약 종합대책 발표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실천방안’등 주요내용

경상북도는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초고유가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기 위하여 1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경상북도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지속되는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한 새로운 시책인 ‘EEZ(Eco Energy Zone) 구축사업 구상'을 발표하고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반영한 Carbon Free 지역으로의 지역개발 전략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확정하게 됐다.
또한,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실천방안'과 ‘에너지절약 실효성 제고'를 주요내용으로 한 ‘에너지절약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 했다.
EEZ(Eco Energy Zone)는 Ecology와 Economy의 뜻을 포함한 생태적이고 경제적이라는 의미를 담은 Eco와 Energy Zone의 용어로 주거, 산업, 관광 등 모든 삶의 활동공간에 청정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저감을 통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 지역을 의미하며, 자연친화적 개발, 생태환경조성 등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보다 상위개념의 지역개발 전략이다.
이번 경북도의 ‘Eco Energy Zone(EEZ)’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한 에너지 자급마을 조성, 연료전지 시범주택 설치 등을 주로 하는 ‘정주 및 산업에코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영장, 워터파크, 아쿠아랜드 등을 설치하는 ‘문화 및 관광 에코에너지', 그리고 2013 포스트 교토체제에 대비한 지방정부 차원의 탄소배출권 거래 및 온실가스감축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특성화 대학원 설립, 혐기성소화 가스를 이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설치, 연료전지차량 보급, 공공건물 태양광발전소 설치 등 ‘공공인프라 에코에너지’를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먼저, 공공시설의 에너지절약을 한층 강화하기 위하여 道 및 시군 청사 에너지사용 총량제를 확행키로 하고, 道 본청을 비롯한 23개 시군 청사의 에너지총사용량을 2007년 9554toe(연료 1850toe, 전력 3만4999㎿) 대비 4.2% 절감된 9157toe(연료 1654toe, 3만4425㎿) 사용을 목표로 설정하고, 중식시간 조명등 및 개인 PC끄기, 실내온도 적정유지(하절기 26℃, 동절기 20℃), 승용차 요일제 확행 등 직원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시군 추진실적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우수 시군에 대하여 에너지절약의 달인 11월에 ‘경상북도 에너지 대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또한, ‘3-6-9 운동’을 도민 실천운동으로 부각시키고, 초등학생들에 대한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道 자체 예산 5백만원을 확보하여 초등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체험” 행사를 개최하여 도민 참여를 유도 하고, 고효율 에너지소비구조 구축을 위해서는 건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 활용을 강화하고, 공공기관 건축물 신축시 신재생 에너지 이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에너지절약형 LED신호등 교체(보급), 시군청사 고효율 인증조명 보급,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에 개최된 경상북도에너지위원회는지난해 제정된 ‘경상북도에너지기본조례’를 근거로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과 친환경적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에 관한 평가·자문역할을 수행하는 기구로서, 주민, 대학교, 연구기관, 공.사기업체 등 2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전의 에너지절약위원회를 보완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어 지역에너지 시책에 대한 자문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마성락기자 srm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