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10년까지 공무원 5% 감축
부산시, 2010년까지 공무원 5% 감축
  • 신아일보
  • 승인 2008.01.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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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실 9국 2본부 체제서 4개 대부서 통합 개편안 발표
700명 정도 인원감축 연간 350억원 인건비 절감 효과

부산시가 올 상반기부터 대대적인 인력감축 및 조직 통폐합, 2·3급 고위공무원단제 운영 등 인사 및 조직 혁신에 나선다. 특히 이번 조치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추구하는 이명박 정부와 흐름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31일 부산시 개편안에 따르면 현 조직을 차기 정부의 방침에 맞춰 대부서주의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업무조직을 2실 9국 2본부 체제에서 △기획재정 △경제진흥 △삶의 질 향상 △도시기반관리 등 4개 대부서로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
부산시는 현재 2급 고위직을 4개 대부서에 전면 배치해 책임행정을 강화하는 한편, 4개 대부서 아래에 해당 소관 국 및 본부를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고위직 인사적체 문제도 해결한다. 오 실장은 이날 “2·3급 고위공무원은 직급 구분을 완화해 중앙정부처럼 고위공무원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급 간부도 능력과 실적에 따라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용해 2급 간부보다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공무원 숫자도 줄어든다. 부산시는 2010년까지 시청 및 구·군 등 공무원 수를 5%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기능 이양 등으로 새롭게 늘어나는 업무와 특수업무들을 제외한 기존의 일반 행정업무는 불요불급한 업무 감축, 업무 간소화, 민간위탁 확대 등을 통해 공무원 정원을 단계적으로 줄인다.
이에 따라 일선자치구도 동 통폐합과 교부세 등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인력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만5천여명의 공무원 중 약 700명 정도의 인원감축으로 전체적으로 연간 총 350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부산/김삼태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