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분만율 자연분만 보다 높아
제왕절개 분만율 자연분만 보다 높아
  • 신아일보
  • 승인 2007.10.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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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제천·충주·원주지역등
제천시를 비롯해 충주, 원주 지역 산부인과의 제왕절개분만율이 자연분만에 비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충주·제천, 원주 지역의 제왕절개 분만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기관이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수술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이 2006년 상반기 기간동안 100건 이상 분만을 전국 산부인과 개설 병·의원을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따른 결에 의하면 제천지역 병원 3개 기관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주시도 6개 병원 중 4개 병원이 높음으로, 2개 병원이 보통, 1개 병원이 낮음으로 나타났다.
원주지역은 모두 7개 기관 중 4개 기관이 높음으로, 2개 기관이 보통, 1개 기관만이 낮음으로 나타났으며 단양지역 산부인과는 이번 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천지역의 경우 ‘ㄱ'산부인과의 경우 실제율(전체분만에서 제왕절개가 차지하는 비율)이 50.2%, ‘ㅁ’산부인과의 경우 실제율이 50%, ‘ㅇ'산부인과의 경우 실제율이 54.4%로 각 조사됐다.
또한 충주 및 원주 소재 대학병원의 경우도 실제율이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실제율 36.4%, 충부평균 실제율 37.1% 보다 약 15%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충주·제천, 원주 지역의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은 것은 정상분만에 비해 제왕절개 수술을 할 경우 나는 진료비 격차로 인해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평가원 관계자는 “제왕절개 수술의 실제율이 높다는 것은 환자의 신체와 건강 상태에 따라 지정된 예측범위 보다 높다는 것으로 이해되야 하며 절대 수치만 가지고 높고 낮음을 분석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병원별로 제왕절개분만을 실시 할 것으로 예측되는 범위와 실제 제왕절개분만율을 비교하여 벗어나는 정도에 따라 예측범위보다 실제율이 낮고 높음에 따라 낮음, 보통, 높음으로 구분하고 있다.
제천·단양/박종철기자
jc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