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민간 원전 방재단' 본격 돌입
부산 기장군, '민간 원전 방재단' 본격 돌입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9.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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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읍 15개 마을·일광면 6개 마을주민 등 총 42명 참가

부산 기장군은 '민간 원전 방재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10일 발혔다.

이번 '민간 원전방재단'은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 20~22㎞) 중 고리원자력발전소로부터 최인접 마을이 그 대상이며, 원전반경 5㎞안에 위치하는 장안읍 15개 마을과 일광면 6개 마을의 주민들로 구성됐으며 단원 수는 총 42명이다.

방사능 재난시 민간원전방재단의 역할은 '긴급 주민보호조치' 사항인 △비상경보상황전파 △옥내대피 △주민 소개 준비를 위한 마을집결지 유도 △갑상선방호약품 배포 등이다.

이들은 최일선 각 마을에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일들을 강조하고, 민간 방재단가세함으로써 방사선 비상 초기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관(官)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긴급 주민보호 조치'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방재단에 위촉된 주민들은 하반기 내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로부터 1박2일 동안 방사능방재 관련 전문위탁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등 올해 재난안전 한국훈련 기간 중에 실시되는 지자체 방사능 방재훈련에도 직접 참여해 원전 방사능방재 체계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두루 체험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연 1회 이상 방사능방재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지자체가 실시하는 연 1회 이상 주민보호조치 훈련에도 참여하게 된다"며 "필요시에는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방사능방재 인프라 시설·장비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지역 방사능방재 체계에 대한 이해와 투명성을 확보하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