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안전성 논란 확산… 식약처 제조사 5곳 긴급 현장조사
생리대 안전성 논란 확산… 식약처 제조사 5곳 긴급 현장조사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8.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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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생리대 판매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생리대 안전성 논란으로 생리대 사용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생리대 제조업체 5곳을 방문해 긴급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장조사를 받은 회사는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깨끗한 나라, 한국피앤지, 웰크론헬스케어 등 5곳이다. 이들 업체가 생산하는 생리대는 시중 유통량의 90%를 차지한다.

식약처는 현장점검에서 접착제 과다사용 여부 등 원료와 제조공정이 허가받은대로 만들어지고 있는지, 업체가 원료와 완제품 품질검사를 철저히 수행하는지, 제조·품질관리 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만일 공정 점검에서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반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행정처분 및 해당 제품 회수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산부인과 전문의, 소비자단체 등과 25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생리대 안전관리 조치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릴리안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선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시급한 문제인 만큼 연구를 최대한 앞당겨 실시하고, 해당 물질의 인체 위해성이 확인될 경우 기준 마련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