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가정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
장애인가정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
  • 정원영 기자
  • 승인 2017.08.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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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서부희망케어센터, 주거환경개선 서비스

 경기도 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센터는 지난 22일 한국정리수납협회 콩알봉사단 남양주지회(이하 콩알봉사단)와 함께 퇴계원 김모씨 집의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실시했다.

23일 남양주 서부희망케어센터에 따르면 김씨 가정은 지체장애인인 남편과 지적장애인인 부인이 중학생인 두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장애 부부 가정이다.

주거환경개선서비스 전 김씨 집의 상황은 오랜 시간에 걸친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 있고 각종 해충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냉장고 속 음식이 심하게 부패해 유충이 번식해 있었다.

또한 설치류(햄스터)를 사육했던 적이 있어 그 배설물이 이불과 바닥, 수납장 속 등 곳곳에 묻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부는 물론 자녀들까지도 이러한 환경에 익숙해져 배설물 묻은 이불과 옷을 덮고 생활하고 있었다.

이에 콩알봉사단 노영희 지회장 등 봉사단원은 모든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깨끗하게 청소했을 뿐만 아니라 정리수납 전문가의 기술을 발휘해 모든 물품을 깔끔하고 찾기 쉽게 수납했다.

또 피톤치드를 분사해 보다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했다.

부인 이모씨는 “이렇게 집이 깨끗해지니까 진짜 기분이 좋아요. 오늘 청소하는 걸 많이 배워서 이제 청소를 열심히 할 수 있어요”라며 만족도를 나타내었고, 학교에서 돌아와 변화된 환경을 본 둘째딸도 “제 방이 예뻐졌어요. 와... 진짜 좋아요”라고 말했다.

노영희 지회장은 “우리의 봉사를 통해 이분들이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매우 보람있고 기쁘다”며“ 희망케어센터에서 관리하는 이용자분들의 깨끗하고 안락한 주거지를 만드는데 콩알봉사단이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영미 센터장은 “콩알봉사단의 봉사를 통해 우리의 이웃의 주거공간이 드디어 쉴만한 곳이 될 수 있게 됐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무릎 꿇고 봉사하는 선생들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양주/정원영 기자 wonyoung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