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야행’ 관광객 3일간 20만명 찾아
‘수원야행’ 관광객 3일간 20만명 찾아
  • 배태식 기자
  • 승인 2017.08.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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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소재 역사문화 콘텐츠로 관광객 발길 이끌어

경기도 수원시 수원화성 일원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夜行)’에 20만명이 관광객이 찾았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3일 동안 수원야행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을 집계한 결과, 19만2475명에 이른다(저녁 6~10시 방문객 기준). 행사가 오후 11시까지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총 관람객 수는 20만명이 훌쩍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의 ‘수원야행’ 태그(특정단어를 입력해 검색하면 게시물이 나오게 하는 기능)가 2000건에 육박하는 등 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수원야행의 인기는 일찍부터 예상됐다.

수원야행 프로그램 중 사전예약을 해야 참여할 수 있는 ‘야식(夜食)과 ‘야로’(夜露) 프로그램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됐다.

야식.야로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예약 취소 표를 구하려는 인파가 장사진을 치기도 했다.

화서문.장안문·화홍문으로 이어진 수원화성 성곽길을 따라 펼쳐진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샌드아트(모래 예술) 공연, 수원화성을 거대한 야외미슬관으로 만든 ‘형형색색 수원화성’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장관을 연출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즐거워하는 관광객들을 보며 수원화성 밤 여행의 매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수원야행이 최고의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의 하나다. 문화재가 밀집된 전국 곳곳에서 야간형 문화 향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올해는 18개 도시에서 열린다.

[신아일보] 수원/배태식 기자 tsba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