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방글라데시·미얀마서 총 1조원 공사 수주
포스코건설, 방글라데시·미얀마서 총 1조원 공사 수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8.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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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 발전 프로젝트 및 상수도 개선사업 수행

▲ 마타바리 발전소 조감도.(자료=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일본 스미토모 상사와 함께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미토모 상사는 일본 5대 종합무역상사 중 하나로, 세계 65개국에 총 122개 지사를 운영 중인 기업이다.

마타바리 발전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의 낮은 전력 보급률을 개선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와 일본 정부가 오랜 기간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치타공 주(州) 마타바리 섬에 발전용량 1200㎿(600㎿ 2기)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부지개량 등 총 7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공사 금액은 총 45억달러(한화 5조원)로, 단일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로는 서남아시아 최대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이 중 공사금액 9500억원 규모의 발전소 토목공사와 석탄 원료처리·부대설비 등의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자사와 협력해온 스미토모상사 컨소시엄이 발주처인 방글라데시 석탄발전공사로부터 낙찰자로 선정돼 이번 계약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최근 600억원 규모의 '미얀마 양곤 상수도 개선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미얀마를 5대 전략국가 중 하나로 선정하고 최고층 빌딩인 양곤 호텔을 건립하는 등 미얀마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한찬건 사장은 "이번 수주는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입증된 포스코건설의 세계적인 EPC 기술력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며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국내건설업계의 해외수주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맺어진 값진 결실이다"고 말했다.

▲ 마타바리 발전소 위치도.(자료=포스코건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a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