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미분양 관리지역' 8개월 만에 해제
구미시 '미분양 관리지역' 8개월 만에 해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7.08.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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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8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9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30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심사 결과 지난달 30일부로 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지난달 말 15개 단지 1207세대 미분양으로 최근 3개월간 분양단지가 없었고, 이로 인해 미분양 증가세가 없었던 것이 주택공급 모니터링을 통해 결정됐다고 구미시는 설명했다.

HUG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주택 공급량을 관리하기 위해 미분양 관리지역을 심사하고 있으며, 현재 경북에서는 포항시와 경주시, 경산시, 김천시 등 4곳이 관리지역으로 선정돼 있다. 

선정 기준은 미분양 세대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최근 3개월 간 50% 이상 증가한 달이 있는 지역, 당월 미분양 세대수가 1년 간 월평균 2배 이상인 지역 등이 해당한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공동주택 부지매입 전 예비심사를 신청, 결과통지를 받은 다음날부터 매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또한 예비심사를 신청하지 않을 시 PF보증이나 분양보증심사가 거절돼 주택공급 시행사들은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구미지역에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승인된 공동주택이 올해 7700여세대가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기존주택의 매매 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공동주택 사업계획신청 물량이 감소해 점차적으로 미분양 감소와 함께 주택공급에 대한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