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군 수뇌부 긴급소집… 공관병·복지병 실태파악 지시
송영무, 군 수뇌부 긴급소집… 공관병·복지병 실태파악 지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8.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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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인권 존중해야"… 불합리한 사적 지시 근절에 '한뜻'

▲ 송영무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최근 ‘공관병 갑질’ 논란과 관련,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긴급 소집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7일 오전 11시 각 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장병 인권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긴급대책회의에는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송 장관은 “장병의 인권과 인격이 존중받지 못한다면 국민이 우리 군을 신뢰할 수 없다”며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식들을 보낼 수 있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관병뿐 아니라 편의·복지시설 관리병 등 비전투 분야의 병력운용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주요 직위자들은 불합리한 사적 지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공감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장병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복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 PX(국방마트) 등 편의·복지시설 관리병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