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출범… 60초면 최대 300만원 대출
카카오뱅크 출범… 60초면 최대 300만원 대출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7.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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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27일 오전 7시부터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출 신청부터 평균 60초 이내에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간편 소액 마이너스 통장대출인 ‘비상금대출(만19세 이상, 최대한도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앱은 직관적인 UI(User Interface)와 UX(User Experience) 체계를 구현해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기존의 시중은행이 로그인 후 첫 화면에 많은 탭과 메뉴를 배치한 것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패턴 입력 즉시 홈 화면에서 바로 보유계좌를 볼 수 있고 찾고자 하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예상 가능한 위치에 배열해 쉽고 빠른 이용이 가능하다.

로그인 및 잠금 해제도 패턴 잠금, 지문 인증으로 설정해 사용 편리성을 강화했다.

계좌개설 본인인증은 휴대폰 본인인증, 신분증 인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타행 계좌 이체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카오뱅크에는 공인인증서를 걷어냈다. 주요 인증은 인증비밀번호(핀번호)를 사용한다.

입출금통장에는 간편하게 예비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세이프 박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핵심 전략 상품이기도 한 세이프 박스는 소비자금과 예비자금을 분리해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하루만 맡겨도 연 1.2%의 금리를 제공한다.

자유적금과 정기예금은 연 2.0%(1년만기·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자유적금은 최소 만기 6개월 이상이며 매일·매주·매월 원하는 주기로 납입할 수 있다.

최대 월 300만원까지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정기적금은 자동이체 시 0.2%포인트의 추가 금리도 제공한다. 정기예금은 최소 1개월 이상, 최대 36개월까지 고객이 정할 수 있다.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은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는 해지 없이 필요한 금액만 긴급 출금할 수 있다.

스크래핑 등을 활용해 대출이 가능한 직장인 대상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연봉의 최대 1.6배(최대한도 1억5000만원)까지 평균 5분 안에 실행 가능하다.

급여이체, 적금가입, 자동이체 등 금리 우대를 위한 요구조건이 없으며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된다. ‘마이너스 통장대출’은 한도대출 추가 가산금리를 부과하지 않아 고객 부담을 줄였다.

카카오뱅크는 기존의 시중 은행 대비 해외송금 비용을 10분의1 수준으로 인하했다. 전신료와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없애 시중은행(영업점) 대비 90% 정도 할인, 해외송금에 따른 사용자들의 높은 송금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다만 일본, 태국, 필리핀 송금 시 중개수수료와 수취 수수료가 발행할 수 있다.

해외 송금 대상 국가는 미국,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22개국이며 통화는 달러, 유로, 엔 등 12종이다. 유학생 송금 시 필요한 거래외국환 은행 지정도 국내 최초로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입출금통장은 이체 수수료, ATM 수수료, 알림 수수료 등 은행의 3대 수수료를 2017년말까지 면제한다. 전국 은행의 ATM기기를 비롯해 CU와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과 지하철 등에 설치된 ATM 기기 이용시 적용된다.

VAN사 기준으로는 BGF핀링크, 한국전자금융, 롯데피에스넷, 노틸러스효성이 설치한 ATM이 해당한다.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사용 가능한 ATM기기는 11만4000여대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국내 및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 0.2%의 캐시백 할인을 제공하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2배인 0.4%의 캐시백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본 할인은 전월 실적이나 사용 금액에 관계없이 제공된다. 마스터카드사(Master Card)와 제휴가 돼 있어 해외 결제가 가능하며 후불교통카드 기능도 추가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