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남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부산시 동남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7.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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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5개국 바이어 39개사 초청… 1:1 매칭 상담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수출업체들의 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오는 12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2017 동남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수출시장 다각화를 위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 유력 바이어 39개사를 초청해 부산수출업체와 1대1 매칭 상담을 벌인다.

 

이번에 초청된 바이어 중에는 인도네시아의 홈쇼핑업체인 ‘Ochannel’과 유통·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GLOBAL DISITAL NIAGA’을 비롯해 싱가포르의 선박 업체인 ‘VANGUARD COMPOSITE ENGINEERING’, 말레이시아의 자동차부품 기업 ‘EXPRESS MOBIS’와 화장품을 취급하는 ‘KIMMA’ 등이 참여한다.

 

이날 상담회에는 조선기자재, 자동차 부품, 기계부품 업체는 물론이고 최근 한류열풍으로 아세안(ASEAN) 지역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식품·화장품 업체 등 부산기업 109개사들이 미리 섭외된 바이어와 총 274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중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은 화교가 전체 상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이번 상담회에서 화상기업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화상기업과의 비즈니스 교류는 사드 규제 등으로 대중(對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의 대체판로 확보 및 ASEAN 시장 진출에 큰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 들어 5월까지 부산의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7% 증가한 60억39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 초청 대상인 ASEAN으로의 수출실적은 부산 전체 수출액의 17.1%인 10억33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29.2% 증가했다.

 

2016년 GDP(국내총생산) 2조5555억 달러 규모인 ASEAN 시장은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이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의 대체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07년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를 계기로 한국의 ASEAN 지역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10% 대의 교역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최근 차이나 리스크에 대응하여 ASEAN, 인도 등으로의 수출 마케팅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 상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지역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국 다변화와 신품목 발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