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송민형 "사업실패로 아내와 동반 자살시도"
'사람이좋다' 송민형 "사업실패로 아내와 동반 자살시도"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6.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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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송민형이 사업 실패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송민형은 불혹이 넘은 나이 식당 프랜차이즈업을 시작했다가 실패, 6개월 만에 빚 10억을 지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송민형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었다"면서 아내와 해서는 안 될 선택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민형은 "죽으려고 한 날에 문이란 문은 다 닫아놓고 가스통 두개를 갖고 방 안에서 뚜껑을 열었다. 담배를 딱 물고 라이터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아내가 벌떡 일어나더니 '우리 빚 얼마 남았어?'라고 묻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3억'이라고 했더니 또 '3억이 달러로 얼마야?'라고 묻더라. '한 30만불 돼 왜 물어봐?'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아내는 갑자기 엉엉 울면서 '당신하고 나하고 15만불짜리밖에 안돼?'"라고 했었다면서 "그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송민형은 이후 눈 뜨고 있는 시간에는 일만해 3년 만에 남은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소개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