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컬링 세계무대로… 평창행 티켓 획득
경북 컬링 세계무대로… 평창행 티켓 획득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7.06.21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컬링 전 종목 출전 쾌거
▲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 컬링이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위상을 떨칠 기회가 왔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5월1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남녀단체전 및 믹스더블(혼성) 전 종목에서 경북체육회 컬링팀이 우승을 하며 평창행 티켓을 획득했다.

비교적 짧은 역사에 비해 출전대회마다 높은 성과를 보여 온 한국 컬링의 세계무대 진출이 있기까지는 경북 컬링을 빼놓을 수 없다.

경북도는 동계스포츠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인기종목이였던 ‘컬링’종목을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채택하고, 이에 따른 선수육성과 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경상북도 의성군은 도비지원으로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제규격을 갖춘 ‘의성컬링센터’를 건립했고, 2007년 개관이래로 각종 국내외 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2010년과 2016년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서 한국 컬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했다.

또한 우수한 빙질로 국내외 전지훈련장으로도 인기가 많아 캐나다, 카자흐스탄 등 해외팀들도 수시로 전지훈련을 오고 있다.

올해는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60억원을 투입해 기존 4레인에서 6레인으로 2레인을 증축해 명실상부한 컬링 메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경북 컬링은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선수육성을 위한 빠른 움직임으로 더욱 발전 해 나갈 수 있었다.

경북체육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컬링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를 창설하면서 선수 집중육성을 통해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 정상급 수준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서원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컬링 전 종목 우승이라는 쾌거를 시작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경북의 우수한 선수들이 세계무대로 나갈 수 있도록 경북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도민이 참여하고 상생할 수 있는 스포츠가 살아있는 도시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